하지정맥류는 혈전 때문일까? 오래 앉아 일하며 알게 된 종아리 펌프와 다리 떨기의 의미

나는 그동안 하지정맥류가 혈전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리에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피가 고이다가 혈전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이 하지정맥류가 아닐까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씩 알아보니 하지정맥류와 혈전은 관련은 있지만 같은 문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하지정맥류를 이해하려면 혈전보다 먼저 정맥 판막과 종아리 근육 펌프를 알아야 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따라가다 보니 평소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만 생각했던 ‘다리 떨기’도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혈전은 혈관 안에서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이다
혈전은 혈관 안에서 혈액이 굳어 덩어리가 된 것이다.
피가 굳는 현상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상처가 났을 때 피가 굳지 않는다면 출혈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상처를 막을 필요가 없는 혈관 안에서 피가 굳어 혈류를 방해하는 경우이다.
특히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혈전 일부가 떨어져 나가 혈액을 따라 이동하다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것도 혈전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CDC 역시 제한된 움직임과 장시간 앉아 있는 상황에서 혈류가 느려지는 것을 DVT와 폐색전증의 위험요인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하지정맥류도 혈전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그런데 꼭 그런 것은 아니었다.
하지정맥류의 중심은 혈전보다 정맥 판막이다

다리의 정맥 속에는 혈액이 아래로 다시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있다.
다리는 심장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에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려면 중력의 영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때 정맥 판막이 한 방향으로 문을 여닫듯 작동하면서 위로 올라간 혈액이 다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그런데 판막이 약해지거나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문제가 시작된다.
정맥 판막 기능 저하
→ 혈액이 아래로 역류
→ 다리에 혈액이 정체
→ 정맥압 증가
→ 혈관이 늘어남
→ 하지정맥류
이런 흐름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하지정맥류를 단순히
혈전 → 하지정맥류
라고 이해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다만 혈전과 하지정맥류가 완전히 관계없는 것도 아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을 겪으면서 정맥이나 정맥 판막이 손상되면 이후 혈액 역류와 만성정맥부전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심부정맥 혈전
→ 정맥·판막 손상
→ 혈액 역류와 정체
→ 만성정맥부전
→ 하지정맥류
라는 경로가 가능하다.
그러니까 혈전이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하지정맥류가 모두 혈전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내가 처음 생각했던 부분과 가장 달랐던 점이다.

혈관 주변이 가려운 것도 하지정맥류 증상일 수 있다
또 하나 궁금했던 것이 있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혈관 주변이 간질간질하게 가려운 느낌이 드는 경우이다.
처음에는 혈관 문제와 피부 가려움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하지정맥류나 만성정맥부전에서는 실제로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NICE는 증상이 있는 하지정맥류에서 통증, 쑤심, 불편감, 부종, 무거움과 함께 가려움도 대표적인 증상으로 제시한다.
정맥압이 오랫동안 높아지면 피부와 주변 조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심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색이 변하고, 정맥성 습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NHS에서도 정맥성 습진 관리에서 보습, 신체활동, 체중 관리, 다리를 올려 쉬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물론 혈관 주변이 가렵다고 무조건 하지정맥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피부 건조, 일반적인 습진, 접촉성 피부염 등 다른 원인도 많다.
하지만 이미 하지정맥류가 있고 그 주변이 자주 가렵거나 피부색이 변하고 부종까지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부 문제로만 넘기지는 않는 것이 좋겠다.
그렇다면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할까
여기에서 또 다른 의문이 생겼다.
다리 정맥의 압력이 문제라면 운동으로 다리에 힘을 주는 것이 오히려 더 안 좋은 것은 아닐까?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알아보니 운동 자체를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가벼운 운동과 움직임은 만성정맥질환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NICE에서도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에게 체중 관리와 함께 가벼운 정도에서 중간 정도의 신체활동을 권고한다.
중요한 것은 운동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떤 운동을 어떤 상태에서 하느냐이다.
다리가 많이 붓고 아프거나 혈관 주변이 붉고 뜨거운 상태에서 무리하게 고강도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반면 걷기, 발목 움직이기, 천천히 뒤꿈치 들기처럼 종아리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은 정맥혈이 심장 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는다.
종아리는 단순한 근육이 아니라 펌프 역할을 한다
이 부분을 이해하면서 종아리 근육을 다시 보게 됐다.
우리가 걸으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한다.
종아리 근육 사이에는 깊은 정맥들이 지나가고 있다.
근육이 수축하면 정맥이 압박되고 그 안의 혈액이 위쪽으로 밀려간다.
이때 정맥 판막은 올라간 혈액이 다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막는다.
다시 근육이 이완되면 정맥에 혈액이 채워지고, 다음 수축 때 또 위로 밀어 올린다.
그래서 종아리 근육을 흔히 제2의 심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정확하게 표현하면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정맥 판막이 함께 작동하면서 다리 정맥혈의 귀환을 돕는 것이다.
이를 종아리 근육 펌프라고 한다.
유럽혈관외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종아리 근육 펌프가 하지 정맥혈의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종아리 근육의 작동을 증가시키면 정맥 환류와 관련된 혈류역학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나처럼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이 더 중요하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다리를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 종아리 근육도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면 종아리 펌프의 작동도 감소한다.
오래 앉아 있음
→ 종아리 근육 움직임 감소
→ 종아리 펌프 작동 감소
→ 다리의 혈류와 정맥 환류 감소
→ 혈액이 정체되기 쉬운 환경
이런 방향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3시간 동안 계속 앉아 있게 한 연구에서는 다리 혈류와 혈관 내피기능이 떨어졌는데, 중간중간 5분씩 가볍게 걸은 경우에는 이런 혈관 기능 저하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하루에 한 번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처럼 장시간 앉아서 일한다면 앉아 있는 시간을 어떻게 끊어주느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정맥류 때문에 체중을 줄이라는데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서 조금 모순처럼 느껴지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정맥류에는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고강도 운동이 부담스럽다면 살은 어떻게 빼야 할까?
생각해보면 체중 감량을 꼭 뛰거나 격렬한 운동으로만 할 필요는 없다.
체중 감량은 기본적으로 음식으로 들어오는 에너지와 몸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무조건 달리기나 고강도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식사 조절 + 걷기 + 자주 움직이기 + 무리가 없는 근력운동
같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걷기는 특히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걸으면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동시에 종아리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에 종아리 펌프를 작동시킨다.
하지정맥류가 있다고 해서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주 움직이는 방향이 맞는 것이다.
그런데 다리 떠는 동작도 종아리 펌프를 움직이지 않을까
이 내용을 알아가다가 자연스럽게 평소 우리가 하는 ‘다리 떨기’가 떠올랐다.
의자에 앉아서 발 앞부분은 바닥에 붙인 채 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릴 때부터
“다리 떨면 복 나간다.”
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그래서 다리 떨기는 그냥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몸의 구조만 놓고 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앞꿈치를 바닥에 둔 채 뒤꿈치를 반복적으로 들면 종아리 근육이 계속 수축하고 이완한다.
뒤꿈치를 듦
→ 종아리 근육 수축
→ 정맥 압박
→ 혈액이 위쪽으로 이동
다시 뒤꿈치를 내리면
종아리 근육 이완
→ 정맥에 다시 혈액이 채워짐
그리고 다시 뒤꿈치를 들면서 같은 과정이 반복된다.
말 그대로 앉은 상태에서 작은 종아리 펌프를 계속 움직이는 셈이다.

실제로 ‘다리 떨기’를 연구한 실험도 있었다
흥미롭게도 이런 움직임을 실제로 연구한 실험도 있었다.
2016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젊고 건강한 참가자 11명을 3시간 동안 앉아 있게 했다.
한쪽 다리는 가만히 두고 다른 다리는 1분간 다리를 떨고 4분간 쉬는 방식으로 반복했다.
그 결과 다리를 움직이는 동안 무릎 뒤쪽 동맥의 혈류와 혈관벽에 가해지는 전단 자극이 크게 증가했다.
또 계속 움직이지 않은 다리에서 나타난 혈관 내피기능 저하가 다리를 떤 쪽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도 오래 앉아 있는 동안 다리를 떨게 했을 때 무릎 뒤 동맥의 혈류와 산소 소비량이 증가했다.
다만 여기에서 확대해석하면 안 된다.
이 연구들이
“다리를 떨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한다.”
고 입증한 것은 아니다.
확인된 것은 훨씬 제한적인 내용이다.
장시간 가만히 앉아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작은 다리 움직임이 다리 혈류를 증가시키고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나타나는 혈관 기능 저하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다리 떨면 복 나간다’를 조금 다르게 보게 됐다
그래서 어릴 때 들었던 이야기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사회생활에서는 옆 사람에게 진동을 전달할 정도로 다리를 떠는 것이 보기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혈관 입장에서만 보면 몇 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것보다 다리를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낫다.
물론 아무렇게나 다리를 떠는 것보다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일을 하면서
발 앞부분을 바닥에 대고 뒤꿈치를 들었다 내리거나,
반대로 뒤꿈치를 바닥에 놓고 발끝을 들어 올리거나,
발목을 움직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실제로 일어나 잠깐 걷는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순서를 굳이 매긴다면
가만히 앉아 있기
< 다리 떨기
< 의식적인 발목·뒤꿈치 운동
< 일어나 걷기
정도로 받아들이면 이해하기 쉽다.
다리 떨기가 운동을 대신한다는 뜻이 아니라 아무 움직임도 없는 상태를 줄이는 작은 방법이라고 보는 것이다.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무조건 고강도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체중을 줄이려면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하지정맥류까지 생각한다면 무조건 강하게 하는 것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움직임이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
오래 앉아서 일한다면 중간중간 발목을 움직인다.
뒤꿈치를 반복해서 들어 종아리를 수축시킨다.
가능하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마다 일어나 잠시 걷는다.
하루 중 따로 걷는 시간도 만든다.
체중을 줄여야 한다면 식사량과 음식 구성을 함께 조절한다.
휴식할 때 다리가 많이 붓는다면 다리를 올려 쉬는 것도 방법이다.
NHS 역시 오래 앉거나 서 있어야 하는 경우 발을 움직이고 까치발 동작을 하며, 걷기를 통해 다리 근육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이미 손상된 정맥 판막 자체가 이런 운동으로 복구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정맥류가 많이 진행됐다면 생활습관만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초음파로 정맥 역류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NICE에서는 증상이 있는 하지정맥류의 평가에 이중초음파를 사용하며, 정맥 역류가 확인된 경우 정맥 내 열치료, 경화요법, 수술 등의 치료를 상태에 따라 고려하도록 권고한다.
가려움과 피부 변화가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번에 알아보면서 하지정맥류를 단순히 ‘혈관이 조금 튀어나온 것’ 정도로만 보는 것도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증이나 다리의 무거움뿐 아니라 가려움도 증상이 될 수 있고, 진행하면 피부색 변화나 습진, 심한 경우 궤양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리가 자주 붓고,
혈관 주변이 계속 가렵고,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습진이 생기고,
혈관이 딱딱하면서 아픈 느낌이 있다면
정맥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NICE 역시 이런 증상이 있는 하지정맥류는 혈관 전문 평가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또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뜨겁거나 붉어지면서 아픈 경우에는 단순히 하지정맥류가 심해졌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심부정맥혈전증에서는 한쪽 다리의 부종, 통증이나 압통, 열감, 피부색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 빠른 심박, 객혈, 어지럼이나 실신이 나타난다면 폐색전증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의료기관의 평가가 필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다리를 계속 움직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혈전에 대해 알아보다가 하지정맥류가 궁금해졌다.
나는 하지정맥류가 혈전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알아보니 하지정맥류의 중심에는 혈전보다 정맥 판막 기능 저하와 정맥압 상승이 있었다.
혈전은 하지정맥류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모든 하지정맥류가 혈전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이 단순히 걷기 위한 근육만은 아니라는 것도 다시 보게 됐다.
오래 앉아 있으면 종아리 펌프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걷거나 발목을 움직이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한다.
심지어 우리가 좋지 않은 버릇이라고만 생각했던 다리 떨기조차 가만히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리 혈류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물론 다리를 떠는 것만으로 혈전이나 하지정맥류,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내가 이번에 얻은 결론은 훨씬 단순하다.
오래 앉아 일해야 한다면 굳이 다리까지 가만히 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발목을 움직이고, 뒤꿈치를 들었다 내리고, 종아리를 수축시키고, 가능하면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걷는다.
그리고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무조건 운동을 피하기보다는 현재 증상에 맞춰 부담이 적은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어릴 때는 “다리 떨면 복 나간다”는 말을 들었지만, 적어도 혈관의 입장에서는 오래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움직여주는 쪽이 나을 수 있겠다.
메타 디스크립션
하지정맥류가 혈전 때문에 생기는지 알아보다가 정맥 판막, 종아리 근육 펌프, 가려움, 운동, 체중 관리와 오래 앉아 있을 때 다리 떨기의 혈류 효과까지 정리했다.
참고 자료
- NICE, Varicose veins: diagnosis and management
- European Society for Vascular Surgery,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n Chronic Venous Disease
- CDC, Venous Thromboembolism
- Morishima et al., Prolonged sitting-induced leg endothelial dysfunction is prevented by fidgeting
- NHS, Varicose eczema trea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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